안녕하세요? 내년에 결혼하는 예비신부입니다.
예랑은 운좋게 1타만에 롤 섭마 스틸 데이트 모델로 성골했구요! (1420인가..했던거 같아요)
저도 시부모님께서 예물을 1500선에서 주신다고 해서 예물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애플워치만 차는데.. 시계 해서 뭐하나 이런 생각이 컸거든요...
사실 가방도 딱히 욕심이 없기도 하고요...
그래도 주신다 할 때 해야한다는 말을 듣고
롤렉스 예약 시도만 몇달째 하면서
매장 가보고 착용도 정말 많이 해보고 그랬는데
레이디데이저스트가 제눈에는 너~~무 안예쁜거에요 ㅠ.ㅠ
(그리고 나중에 엄마에게 물려받을 예정(?))
6.1자로 또 올라버려서 이 돈주고 그 가치를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ㅠㅠ
레이디데이저스트 다이아콤비 1900 만원대..
그러면서 대체할 시계들을 차보는데
까르띠에 팬더다이아 있는 모델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찰떡같아서 이거다 싶은 생각이 번뜩 했습니다.
그런데 까르띠에에 1200대를 태우기에는 좀 아쉽다는 생각으로 또 이어져서
보태보태병에걸려서
예거도 한번 가보자 하고 (생각하고 갔던 리베르소는 생각보다 저한테 안어울렸고)
랑데부를 차봤는데 너무 예뻐 심장이 너무 뛰더라구요...
정말 깔끔하면서도 세련되고 아라비아숫자 다이얼도 너무 귀엽고..
나잇앤데이로 봤는데 , 해, 달 바뀌면서 뜨는 것도 너무 신기하구..
뒷면에 오토매틱 돌아가는 것도 눈뒤집히게 멋지더라구요...
분명 저는 시계 관심없다. 그냥 애플워치 찰껀데 예물 꼭 해야하나 .. 이생각이였는데
누구보다 눈이 높아져버렸네요ㅠㅠ
저희 현재 형편이 모여있는 돈도 크지 않고 / 저랑 예비신랑 둘다 박봉의 공무원이고(연봉 합치면 9천쯤..) / 매매한 아파트 대출도 갚아나가야하는 상황 / 출산계획 있어서 앞으로도 돈 들 일 많을 예정 인데
큰 돈을 쓰는게 너무 두렵네요 (제 돈은 아니고.. 시어머님이 사주시는거긴 하지만 ㅠ)
심지어 감가방어도 되지 않구요.. 엄청난 사치재이다보니 이게 맞나 싶네요..
두려우면서 동시에 갖고싶은 욕망이 충돌합니다 ㅠ
그래서 제가 타협해보려고 하는 것은
랑데부 인다이아 3년 정도 된 중고를 반값에 구매하는 건데요..
지금 리테일가 1830인데 중고매물이 950에 나와있네요 ㅠㅠ
그리고 욕심 좀 더 내면 2300대인 베젤다이아도 1200쯤에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후보 하나는 블랑팡 빌레레도 예쁘더라구요.. (1600쯤)
적당히 타협봐서 예물시계 중고로 사는 것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무기명 투표 중
여자예물시계
백화점- 예거랑데부 인다이아 1800
중고- 예거랑데부 인다이아 900
중고- 예거랑데부 베젤다이아 1200
백화점 - 까르띠에 팬더다이아 1200
백화점- 까르띠에 팬더 600 / 나머지 킵
백화점 - 블랑팡 1600
기타
투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