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트남에서 성골??이라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구입후 뭔가 찝찝함이 가슴에 남아있어
선배들에게 여쭈어 보고싶네요~
베트남에서 생활하고 있는부부입니다. 로렉스에 관심이 있어 매장만 들락날락 거리기를 8년차
이번 결혼기념일을 맞아 백화점을 갔고 로렉스 매장입구에 씨드웰러 흑콤을 보고 홀린듯이 들어갔네요~
서브마리너가 가장 유명한건 알고있는데 막상 착용해보니
제 손목에는 찰떡인 흑콤을 모셔오고자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했는데 2틀만에 연락왔네요~
"앞에 구매자가 물건 구입을 희망하지않는데 너가 구매할 생각이 있냐? 제품은 레드웰러이다"
흑콤이 맘에 들었지만 레드월레도 찾아보니 심플한 맛이 있는 멋지놈같아 일단 와이프 손잡고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착용해보니 역시 로렉스는 사람이 시계를 선택하는게 아닌 시계가 사람을 선택한단말이 맞는건가싶더라구요
착! 달라 붙더라구요~ 그자리에서 구매하는데 순간..
결혼기념일인데 나만 좋은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뇌리에 스쳐
혹시 와이프에게도 추천해줄만한 제품이 있냐 물어보니 요트마스터1 다크로튬37 소개해주더라구요.
(몇일 전 방문했을때 기존 여성분들이 많이 찾는 사이즈에 아담한 초콜렛 제품을 웨이팅 해둔상태였거든요 그런데 1년이상 2년까지 얘기하길래 와이프는 로렉스 구입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착용은 돈이 드는건 아니니 실착이나 해보자란 맘에 착용을 하고
자세히 보다보니 착용해보니 괜찮네? 생각보단 이쁘다??
레드웰러랑 다크로듐이랑 생김새도 거의 흡사해서 커플시계같단 생각도 들더라구요.
와이프도 착용해보고 "심플하면서 이쁘고 평상시 착용하기 좋겟다"는 의견에 와이프것도 같이 구입했습니다.
집에 오면서 첫 로렉스 입문이라 기쁜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나 혼자 사기 미안한마음에 와이프에게 별로 맘에 들지않는걸 추천한건 아닌지 ...
와이프가 바라는건 이 로렉스가 아니였는데 웨이팅 걸어놓고 천천히 찾아볼 껄 계속 찝찝한 맘이 드네요..
거기다 구입후 찾아본 다크로듐37도 비인기 종목이라 사람들이 그렇게 선호하지도않는듯하고..
이 뭐라 말하지 못한 찝찝함 때문에 손해보고서라도 팔고 다른걸 구매해줄까 하는 고민도 생기네요 ...
와이프는 분명 이쁘고 좋다하는데 제가 찝찝합니다ㅠㅠ
괜히 혼자 로렉스 첫 입문하기에는 미안한 마음에 덥석 아무거나 사준것 같기도 하고 요마 다크로듐37 어떤가요?
실착용이긴 하지만 조금 더 이쁘고 와이프 마음에드는걸 웨이팅해서라도 사줄껄 하는 생각이 ...
한마디 더 붙이자면 결혼할 당시 부족한 살림에 예물반지 예물시계
제 생각에 너무 부족한것만 해준것 같아 (저렴하고 크게 의미없는 금방에서 제작한 제품)
꼭 10년안에 좋은것들로 다 바꿔주리라는 맘에 반지는 3년전 명품으로 시계는 로렉스로 딱 8년 걸렸습니다.
1년1년 업그레이드하는 삶을 만들어주겠다 약속을 지킨 의미있는날인데
마음이 불편해 부족한 글 재주지만 선배님들 의견이 궁금해 글남깁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