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롤렉스 서브마리너 성골 후기입니다 ㅎㅎ
원래 처음에 구입하고자 목표로 삼았던 모델은 데이트저스트 실버 바 인덱스였었습니다.
콤비 모델들은 "나 롤렉스야!" 라고 너무 존재감을 뿜뿜하는 것 같아서.. ㅋㅋ
조금 톤다운된(무난한) 모델로 구매하면 데일리 시계로 부담없이 차고 다닐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뭐 세상이 마음대로 되나요 ㅎㅎ
롤렉스를 구매하겠다고 마음 먹고, 3월 말 온라인 예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ㅅㅅㄱ ㅂㅈ 워크인으로 주말에 들렀는데 전화예약이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솔직히 그 전까지 롤렉스는 갖고 싶다였지, 본격적으로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최근입니다)
온라인 예약 4월 말에 당연히 다시 도전 하겠지만,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셔서 매일 도전을 했습니다.
"고객이 통화중입니다. 다시 ..." 라는 멘트는 음악같았죠 ㅋㅋ
그러던 지난 4월 12일, 저에게 운명 같은 순간이 왔습니다.
무수한 분들이 실패하셨던 전화예약이 성공했던 거죠!
당연히 연결이 안될 줄 알았는데.. 연결되니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왠지 느낌이 좋았어요. 예약 전화한 날은 금요일었고, 예약일은 토요일이었거든요!!
(휴가 안써도 된다!!!는 기쁨? ㅋㅋ)
매장 방문했을 때 내가 원하는 모델이 없을 수도 있겠다고 당연히 생각했고,
그래서 목표인 데이트저스트 실버바 외에 어떤 모델들이 괜찮을까 하고 살펴보다
서브마리너 모델까지는 나오면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콤비 모델은 가격도 가격이고, 굳이 콤비까지??라는 생각이었어요 ㅎ
두둥!
운명의 날이 왔습니다.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매장에 방문했습니다.
주말이라 시계를 찾는 고객분들도 많고, 상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제 시간이 되어서 들어갔는데,
어떤 모델을 원하시냐는 말씀에 데이트저스트를 보고 있고, 서브마리너도 있다면 보고싶다고 말씀 드렸더니
안내받은 자리에 계시면 구매 가능하신 시계를 보여드리겠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천으로 가려진 상자를 들고오셔서.. "오늘 구매 가능하신 모델입니다."를 보여주셨어요.
6점 정도 있었는데, 왼쪽 위에서부터 쭉 들러보다.. 왼쪽 아래에 서브마리너 청콤이!
섭마 청콤이 없었다면 제가 구매하고 싶은 모델은 없었는데..
어제 롤렉스 홈페이지에서 청콤은 굳이 안사야지 생각을 가졌었는데...
청콤을 보니 너무 예쁘더라구요!!
홀린 마음에 "이거 차봐도 되나요?" "그럼요 고객님"
데이트저스트 1200만원대 생각하고 갔는데, 2180만원 청콤을 보고 혹하면서.. 손목에 올린 순간 "아! 이건 사야돼!" 라는 생각 뿐이더라구요.
만약 청콤을 안산다면, 이후에 '전화예약 또 언제하지, 인터넷예약은?, 방문했을 때 내가 원하는 데이트저스트 모델이 있을까?' 등등 수많은 마음 고생이 뒤따를 텐데... 아, 그러기엔 이 기회는 다시 오기 힘들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샀습니다!!!! ㅋㅋㅋㅋㅋ
지금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ㅋㅋ
솔직히 청콤이 너무 반짝 거려서.. 데일리로 차고 다니긴 하지만 솔직히 아직은 약간 부담스럽긴 합니다 ㅎㅎ
데이트저스트도 실버바가 무난하게 데일리로 차기에 좋을 것 같은데,
청콤 너무 예뻐요 ㅠ.ㅠ
롤렉스에 대한 로망이 막연했었는데,
로망을 실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실현하기까지 기간이 길지 않아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모두 성골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아, 그런데 데이트저스트도 갖고 싶은건.. 정말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데이트저스트는 마음 속에 묻어 두려구요.. 아니면 아내가 저를 묻어버릴 것 같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