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 저는 우노와치 튜더 압구정점의 초대를 받아 인하우스 무브먼트 분해 및 조립 체험 이벤트에 다녀왔습니다. 비록 튜더는 유사한 행사를 처음 하는 게 아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사용했고, 게다가 우노와치의 행사가 국내 최초라 고객의 입장에서 상당히 뜻깊었습니다. 행사의 자세한 후기를 작성하기에 앞서 우노와치 튜더 압구정점은 정말 칭찬을 해야 합니다. 저는 이런 행사에 참여하면서 매장에서 시계를 구매한 가치를 충분히 느끼고 있고, 본업에서 도움 되는 마인드를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품격있는 튜더 매장의 초대장
이번 행사는 튜더 압구정점 매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행사의 내용은 튜더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해체했다가 재조립하는 체험. 현대백화점 본점 같은 층에 위치한 롤렉스 매장의 워치메이커님들이 함께 하면서, 분해와 조립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어려운 부분은 도움을 주면서 1시간이 넘게 긴장감 넘치는 경험을 했습니다. 체험을 마치고 나니 땀이 났을 정도로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했고, 행사 시간 내내 신선한 느낌과 함께 충분한 재미를 경험했습니다. 물론, 튜더 무브먼트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함께 말입니다.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공구를 사용하는 법부터 배우고 간단한 연습을 한 뒤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로토, 브릿지 등 파츠를 떼내는 과정과 나사를 푸는 과정은 쉬웠지만, 일부 작은 부품은 떼어내기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무브먼트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발란스 휠 부분과 밑에 있는 작은 부품은 쉽게 고장 날 수 있기에, 워치메이커님들이 직접 도움을 주셨습니다. 한 단계씩 동영상을 보면서 사이즈에 맞는 공구를 사용하며 해보니 정말 재밌더군요.
하지만 다 분해를 한 뒤 재조립 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체험한 무브먼트는 41mm 블랙베이 라인에 들어가는 MT5602 무브먼트라 사이즈가 조금 컸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부품은 재조립하는 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루빼를 사용해서 조심조심 다뤘으나 결국 한 부품은 끝내 완벽하게 조립이 되지 않아 도움을 받았습니다. 재밌는 것은 조립하는 과정에서 느낀 것은, 일부 부품은 그냥 끼워 넣는 게 아니라, 하나를 끼워 넣고 작동을 확인하고 또 하나를 끼워 넣고 확인을 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 무브먼트의 조립 작업은 정말 쉬운 게 아니었습니다.
우노와치 튜더 덕분에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분해 및 조립을 해보면서, 튜더 시계가 가성비 최고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저는 매장을 잘 선택해서 이렇게 자주 행사에 초대되니, 튜더 시계를 매장에서 산 게 정말 잘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튜더 행사는 시계를 많이 사는 사람이 아닌, 튜더 시계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도 해당되니 굳이 시계를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구매할 마음이 있다면 매장에 가서 고객 카드도 작성하고 자주 다니시다 보면 행사에 초대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매장마다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가는 게 중요합니다.
신뢰가 가는 튜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