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시계생활

[시계생활] 정식으로 구입한 AP 첫 시계, 바로 Royal Oak

오픈런이니 ()

2024.03.11 18:37 조회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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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오데마피게 부티크에 방문하여 첫 상담을 받으면서 로얄오크 15550st 아이스 블루(라이트 블루) 모델을 사고 싶다고 위시를 넣었습니다. 저의 가는 손목에는 37mm 직경의 로얄오크만 어울렸고, 그전에 마침 드레스 워치 랑에 1815 업다운을 들였기 때문에, 하이엔드 브랜드의 스포츠 시계가 필요했습니다. 거기에 저는 환한 색상을 좋아하는 관계로, 그레이나 청판(다크 블루)이 아닌 아이스 블루 밖에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계는 구할 때까지 천천히 기다릴 수 있다고 하면서 직원분과 재미있는 상담을 하고 왔었습니다.
랑에 차고 신나게 매장 다녀왔습니다.
그 뒤로 문자와 전화를 통해 안부 인사를 하면서, 시계를 구하고 싶은 마음이 변함이 없다는 것을 어필했고, 행사가 있어서 부티크 근처에 가면서 마침 직원분이 계셔서 처음보다 더 솔직하고 깊은 대화를 나누다가 왔습니다. 직원분은 저에게 '구매하지 못하는 시계는 아니지만, 더 빠르게 구매하기를 원하는 사람보다 오래 기다릴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가능만 하다면 3년이든 5년이든 기다리겠다고 했고, 싼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목표를 잡고 열심히 돈을 모으는 것도 재밌는 시계 생활이라고 답했습니다. 직원분도 저에게 시계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게 느껴진다면서, 꼭 원하는 모델을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중고로 산 15450을 차보고 매력을 알아버렸습니다.
처음 오데마피게 부티크에 방문해서 첫 상담을 하고, 8개월도 채 안된 어제. 저는 제가 제일 갖고 싶었던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15550st 아이스블루 모델을 샀습니다. 평일에 직원분이 전화 오셔서 기쁜 소식을 알려주었고, 그동안 저한테 한 이야기가 빈말이 아닌 진심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제를 하면서 또다시 오데마피게라는 브랜드에 대해 깊게 알게 되었고, 이 브랜드는 저와 참 결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하게 오픈해서, 본인이 어떤 사람이고 왜 시계를 사고 싶다는 등 이야기를 재미로 생각한다면, 아마 상당히 기분 좋은 상담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내, 실외 다 예쁩니다.
꿈에 그리던 시계를 손목에 얹는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 시계가 어떻게 예쁘고, 제원은 어떻다는 소개는 굳이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반드시 말씀드려야 하는 것은, 오데마피게 시계는 웬만한 시계는 구매 기록이 없이도 다 살 수 있습니다. 비록 매장에서 더 빨리 살 수 있는 방법은 안내해 드리지만, 그것을 수용할 수 없으면 저처럼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기다리면서 가끔씩 매장에 들러, 시계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무엇보다도 솔직하게 마음을 오픈하여, 기다림도 즐기다 보면 원하시는 시계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예 처음에 바로 구매하기 어려운 모델은, 솔직하게 안된다고 하기 때문에 꼭 상담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아요?
시계를 결제하고 워런티를 등록하면서 알게 된 가장 놀라운 정보는, 오데마피게는 시계를 도난당했을 때 새것으로 보상해 주고, 저의 과실로 시계를 고장 냈다면 무상으로 수리를 해주는 2년짜리 특별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5년의 AS 기간과 별개로 제공되는 이 훌륭한 서비스는, 브랜드에서 고객들에게 시름 놓고 시계를 착용하라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해외에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 도난 걱정 없이 시계를 차고 나갈 수 있고, 혹시나 고장이 날까 봐 전전긍긍할 필요 없이 차고 싶을 때 마음껏 차게 하는 오데마피게의 배려가 느껴집니다. 오데마피게 부티크에 처음 방문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첫 시계 구매 후기를 작성해 보네요.
사진이 실물의 블링블링을 담아내지 못하네요
어떤 사람들은 명품 시계를 사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계는 재벌 정도가 되어야 착용하는 게 맞고, 일반인은 구매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시계가 가져다주는 쾌락과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인식이라 생각합니다. 시계를 사랑하는 사람은, 시계를 취미로 생각하고 있고, 시계를 사기 위해 술 담배, 도박, 게임도 안 하고 시계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그리고 시계를 중요한 취미로 생각하게 되면, 중고보다 매장에서 제값에 사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시계를 사기 위해 알아보고 기다리고, 시계를 구매하고 구매한 후 브랜드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소통하는 모든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전혀 사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른 여름이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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