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명보사)은 6개월 전에 예약이 되어 방문을 해봤습니다. 그때 프로페셔널하고 친절한 상담을 받고 좋은 추억을 가졌는데, 최근에 들은 소문에 의하면 서울에서 온 손님들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게 사실인지 확인해 보고자 방문을 하게 되었고, 정장이 아닌 캐주얼한 복장에 백팩을 메고 매장에 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곳은 여전히 프로페셔널하고 친절해서 오늘도 제대로 힐링하다 왔네요.
롤렉스 매장에 방문하기 전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2층에 있는 튜더 매장에 놀러 갔습니다. 항상 밝게 웃으면서 응대를 해주시는 여성 직원분이 계셔서,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난번에 이곳에서 진행한 VIP 행사 때 만들었던 팔찌를 차고 가서, 그때 행사에 초대해 주셔서 고마웠다고 인사했습니다. 튜더 덕분에 좋은 행사도 자주 경험을 하고, 좋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어서 항상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부산에 오면 놀러 오겠다고 이야기하고 롤렉스 매장으로 향했습니다.
입장 시간이 조금 더 남아서, 매장 앞에 진열된 시계를 구경하고 있는데 반년 전에 상담을 도와주셨던 분이 저를 알아보더라고요. 마스크도 썼는데 알아보는 게 신기했지만, 그때 30분 동안 신나게 튜더 이야기를 했었기에 서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했고 근황을 이야기하다가 ‘보자기쇼’가 펼쳐지는 방에 들어가서 시계 구경을 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시계는 당연히 없었지만, 요즘 살만한 시계는 과거보다 많이 보이네요.
펩시도 시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또 다양한 시계들을 시착할 수 있어서, 쥬빌리 지엠티를 시착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특히 이분은 튜더 시계를 착용하고 계셔서 서로 튜더라는 공감대가 있어서 시계 이야기를 하기 참 즐겁습니다. 튜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서로 알아보는 법, 튜더 이야기에 롤렉스 이야기까지, 그리고 시계 생활을 즐기는 노하우 등을 서로 공유하다보니 30분이 순식간에 지나가더군요. 더 이야기 나누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 매장에서 나왔고, 그래도 퀄리티 높은 상담 덕분에 힐링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상담 퀄리티가 하이엔드 매장 같습니다.
부산 명보사 롤렉스는 소문처럼 서울에서 간 사람들을 싫어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가 두 번 가본 경험에 따르면, 진심으로 상담을 잘해줘서 놀러간다는 생각으로 가도 충분히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마 제가 튜더와 롤렉스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튜더를 좋아하는 롤렉스 직원분을 만나면 왠지 모르게 반갑고 시계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전개됩니다. 어제 현무도 그렇고 오늘 센텀도 그렇고, 튜더 차고 가서 튜더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만나서, 이번 달 롤렉스 매장 투어는 블랙베이 925와 함께 멋진 추억으로 남게 되었네요.
롤렉스 가서 물 받고 튜더 가서 초콜렛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