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계 카페를 보니, 롤렉스 매장에 가도 살만한 시계 없고 심지어 어떤 곳은 다이아 세팅된 ‘비인기’ 모델 외에 입문할 만한 것조차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침 오늘은 제가 롤렉스 현대무역 판매점에 온라인 예약을 해서 방문하는 날이라, 과연 시계가 어느 정도로 없는지 확인해 볼 마음으로 방문을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시계 10-20개 정도 있었고 그중 인기 모델을 포함한 살만한 시계 최소 5점은 있더군요. 비록 제가 원하는 모델은 없어서 그냥 나왔지만, 사람들이 롤렉스 현대무역 판매점을 선호하는 이유를 제대로 체험했습니다.
저는 예약한 시간에 맞춰 매장에 방문을 했습니다. 워낙 퇴근할 때 시간이 나면 장을 볼 때 들리다 보니, 매우 익숙한 곳입니다. 롤렉스 현대무역 판매점의 장점은 굳이 온라인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매장의 문 앞에서 직원들과 시계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바로 옆에 튜더 매장이 있어서 튜더 시계 구경할 때 겸사겸사 들리기 좋습니다. 오히려 자주 지나가면서 들리던 매장에 정식으로 예약을 하고 갔더니 마음이 약간 부담스럽더군요. 그래도 과거 더현대 튜더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셨던 분이 상담을 해주셔서 튜더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베컴을 만난 튜더 블랙베이 925
사실 이번 롤렉스 현대무역 판매점의 예약은, 새로운 온라인 예약 방법을 테스트하다가 예상치 못하게 성공한 곳이라 시계를 사겠다는 계획은 없었습니다. 물론, 꿈에 그리던 펩시걸이라면 당연히 살 것이지만, 이 모델은 거짓말 보태지 않고 진짜 매장에서도 구경하기 어려운 모델이라 기대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열장 앞에 앉아서 상담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번쩍번쩍 빛나는 시계들이 많아서 일단 시계를 시착해보게 되더군요. 데이트저스트 플루쥬빌 36 스틸, 41 콤비 등 인기 모델이 많아서 놀라웠습니다.
캬 멋진 모델들이 있었습니다.
아마 2년 전, 제가 튜더에 입문하기 전이라면 오늘 같은 날은 무조건 시계 하나를 사는 날입니다. 재고는 자세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아마 다음 분들이 무조건 구매해 가는 모델들이 좀 많이 있었습니다. 입문하기 좋은 모델이 아니라, 귀한 인기 모델이라 오히려 구입을 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저는 원하는 모델이 확고하고, 그리고 원하지 않는 모델을 살바엔 튜더 시계 3개 사는 게 더 이득이라는 생각 때문에 멋진 경험과 추억으로 상담만 잘 하고 매장에서 나왔습니다.
현무는 튜더 매장도 함께 가는 게 좋습니다.
이번에 매장에 방문을 할 때, 튜더 블랙베이 925를 착용하고 갔더니 마침 튜더에서 근무했었던 분을 만나 재미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분도 튜더 시계를 소장하고 계셔서 튜더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대화가 잘 통하더군요. 게다가 멋진 시계까지 많이 구경했고, 이번 경험을 통해 요즘 온라인 예약만 된다면 멋진 시계를 구하는 게 옛날처럼 하늘의 별 따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롤렉스 현대무역 판매점에서 상담을 마치고 나와 옆에 튜더 매장 가서 롤렉스 방문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니 완벽한 온라인 예약 방문이 된 것 같습니다.
튜더 차고 가니 할말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