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시계생활

[시계생활] 가는 손목에 어울리는 IWC 파일럿 워치

오픈런이니 ()

2024.02.13 23:26 조회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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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15.5cm 둘레의 ‘난민 손목’에도 과연 사이즈가 맞고 입문하기 좋은 시계가 있을까요? 그게 궁금해서 오늘 IWC COEX점(현대무역)에 가 봤습니다. 마침 파일럿 워치 오토매틱 36이 있어서 손목에 올려보았습니다. 차분한 블루 선레이 다이얼이 예쁜 시계였고, 두께도 10mm 정도라 얇게 느껴졌습니다. 인하우스 무브는 아니었지만, 그 덕분에 가격은 650만 원으로, 괜찮은 가격으로 IWC에 입문할 수 있는, 난민 손목에 적합한 시계라 생각합니다.
오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갔다가, IWC 매장을 지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IWC의 시계들은 대부분 큰데, 작은 사이즈는 없을까?’ 그래서 매장 안으로 들어갔고, 항상 열정적으로 상담해 주시는 전유진 님을 만나 제 손목 사이즈에 맞는 시계 한 점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그 시계가 바로 서두에서 언급했던 파일럿 워치 오토매틱 36. 비록 인하우스 무브가 아닌, 에타 또는 셀리타 무브를 두 번 수정해서 만든 시계여서 가격대가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시계가 범용 무브를 썼으니, 튜더 1926처럼 파워리저브가 당연히 38시간 정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50시간이라고 하네요? 1926의 9mm 두께에 비해 1mm 정도 두껍지만, 체감상 얇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건 당연히 디자인인데요, IWC라서 그런 게 아니라, 파일럿 워치 오토매틱 36은 확실히 제 취향을 자극하는 멋진 시계입니다. 튜더 1926도 충분히 완성도가 높은데, 이 시계는 완성도는 물론 정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에는 무조건 인하우스 무브가 좋다고 생각했지만, 튜더 1926을 사용하면서 느낀 건, 체감상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옛날이라면 IWC 파일럿 워치 오토매틱 36은 무브먼트 때문에 쳐다보지도 않았겠지만, 지금은 이 시계도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튜더의 광팬이 아니었다면, 편하게 사용할 드레스 워치로 아마 이 모델을 택하지 않았을까요? 이상하게도 IWC 매장을 여러 차례 다니면서 이 시계를 구경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상담과 시착을 도와준 전유진 님의 소개에 따르면, 파일럿 워치 오토매틱 36은 매장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 IWC에서 메인 제품이 아니라서 그런 것일까요? 저는 오히려 요새는 작은 모델이 더 끌려서, 이 모델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빠지기 전에 상담을 마무리하고 후다닥 매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전유진 님은 자신의 아이디어라고 하면서 발렌타인 기념 초콜릿을 주면서 여자친구와 나눠 먹으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센스 좋은 분이 계시니, 다음에도 IWC 코엑스점에 방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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