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에서 가장 잘 생긴 선수는 누구일까요? 비록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저는 지금도 데이비드 베컴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축구 경기를 보는 것을 가장 즐겼는데, 그때 베컴의 활약상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어릴 때 TV 앞에서 보았던 축구계에서 가장 잘 생긴 남자, 20여 년이 지난 오늘 끝내 눈앞에서 실물을 보았네요. 데이비드 베컴을 가까이에서 만나게 자리를 마련해 준 건 다름 아닌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튜더(Tudor) 덕분입니다. 데이비드 베컴은 튜더의 엠버서더로, 각종 행사에서 튜더를 착용하고 나온 모습이 인상적인데 오늘 튜더 덕분에 정말 멋진 장소인 시그니엘 서울 Bar 81에서 데이비드 베컴을 만났습니다.
행사 진행 내내, 솔직히 꿈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V에서만 보았던 데이비드 베컴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낮에 아디다스 팬미팅도 했다고 하는데, 그것보다 이렇게 멋진 장소에서 와인 한 잔을 하며 데이비드 베컴을 만나고 있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1975년 생인 데이비드 베컴은, 여전히 날렵한 턱선을 자랑하며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라고 할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튜더에서 대관한 장소만 해도 웬만한 하이엔드 브랜드보다 좋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이 장소에 데이비드 베컴까지 초청해왔다니 ... 세상에 고객을 이 정도로 해주는 시계 브랜드는 더 있을까요?
오늘 베컴은 튜더 블랙베이 버건디 모델을 착용하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제가 찬 튜더 시계와 크로스샷을 찍고 싶지만, 아쉽게도 기회가 없었네요. 그래도 베컴과 함께 사진도 찍었고, 튜더 시계와 베컴이 함께 나온 사진도 찍었으며, 스포츠 카드도 베컴의 실물을 만난 장소에 함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베컴에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블렉베이 58 925 모델을 차고 나와서 많이 알렸으면 좋겠다고 부탁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럴 기회가 없었네요. 블랙베이 58 925는 정말 훌륭한 튜더의 시계인데,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베컴뿐만 아니라 스위스 튜더 본사의 관계자들도 참석했습니다. 튜더의 행사는 일반적으로 딜러사 차원에서 소규모로 진행되는데, 이번에 본사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 상당히 신경을 쓴 느낌입니다. 특히 한국의 소비자들에 대한 튜더의 성의가 진심으로 느껴졌는데요, 그만큼 한국에서는 튜더를 튜더로 보고 튜더를 좋아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튜더를 롤렉스 사기 위한 '실적용'으로 보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면, 아마 한국 시장에 이 정도로 신경을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만큼 한국의 튜더 유저들은 젠틀하고, 진심으로 시계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저는 이번 행사에도 저를 초대해준 우노와치 튜더 압구정점에 감사를 드립니다. 튜더는 국내에 매장이 많지만, 우노와치의 튜더 압구정점은 최고인 것 같습니다. 항상 시계의 이야기에 배가 고플 때, 편안하게 방문을 할 수 있는 매장이고, 시계를 자주 사는 만큼 또 항상 좋은 행사에 초대를 해주게 되니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튜더 시계는 비록 중고로 사면 싸긴 싸지만, 튜더 시계의 매력은 시계뿐만 아니라, 매장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시계 생활의 묘미가 있기 때문에, 꼭 매장에서 정가에 구매하는 걸 권장 드립니다. 이번 행사 덕분에 튜더에 대한 호감도는 또 상승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런 훌륭한 브랜드를 많이 알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