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더에서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프랑스 해군 항공대의 니즈에 맞춰 GMT 기능을 탑재한 펠라고스 FXD를 출시하였는데요. 이 제품은 지난 4월 W&W에서 출시한 블랙베이 58 GMT에 이어, 튜더에서 두 번째로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GMT 무브멘트를 탑재하였습니다. 게다라 펠라고스 라인에서 첫 번째 GMT라, 펠라고스를 좋아하시는 컬렉터들에게 환영을 받을만한 모델입니다. 오늘은 이 모델의 기본적인 스펙과 함께, 관련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보겠습니다.
새제품은 펠라고스 FXD 컬렉션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델에 속합니다. 3 핸즈 논 데이트로 시작된 펠라고스 FXD는, 레드불 알링기 에디션을 통해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출시했고, 이번에는 처음으로 GMT 모델을 출시한 것입니다. 케이스 직경은 42mm인데, 두께가 불과 12.7mm라는 게 놀랍습니다. 비록 블랙베이 58 GMT에서 이미 13mm 미만의 두께에 놀랐지만, 더 큰 사이즈의 시계도 두께를 줄였다는 게 큰 발전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출시된 블랙베이 GMT 라인도 두께가 확연하게 줄어들겠죠?
세제품의 케이스는 2등급 티타늄을 사용했고, 기능은 시, 분, 초, 데이트와 GMT 핸즈가 포함되었습니다. 파워리저브는 70시간, 15,000가우스의 항자기성을 갖고 있고, 200미터 방수 역시 기본입니다. 다이얼의 색상은 검은색이고 인덱스와 베젤 폰트는 약간 따뜻한 색을 띠는 도료를 사용하여, 펠라고스 LHD와 흡사한 느낌이 듭니다. GMT 핸즈는 크고 뚜렷한 주황색으로 롤렉스 익스플로러 2에 사용한 제품과 비슷한 느낌도 나네요. 프랑스 해군 로고가 새겨진 그린 스트랩은 이 시계에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사실 어제 튜더 매장에 놀러갔을 때, 튜더 공식 인스타그램에 티저가 뜬 걸 보고 왠지 펠라고스 FXD일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해군의 로고를 대놓고 보여줬기 때문이고, 첫 펠라고스 FXD가 프랑스 해군의 니즈에 맞춰 만든 것입니다. 저녁에 새로운 티저에 '줄루 타임'이라고 대놓고 쓰여있는 걸 보고, GMT라는 걸 예상을 했습니다. 줄루 타임은 그리니치 기준이라는 뜻이니, GMT라는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사이즈가 이거랑 비슷합니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건, 시계의 두께가 12.7mm라는 점입니다. 3 핸즈의 논 데이트 펠라고스 FXD가 두께가 12.8mm인 것에 비해, 두께는 줄었지만 기능을 포함한 스펙이 너무 좋은 시계입니다. 다만 디자인이 다소 정신이 없는 느낌이라,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기존의 펠라고스 FXD가 더 큰 장점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튜더는 올해 선보인 메타스 인증을 받은 두 GMT 모델은, 스펙이 훌륭하게 나와서 앞으로 튜더에서 출시될 새 제품들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