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와이프와 딩크족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맞벌이에 둘이서만 돈을쓰니
사고싶은차 맘대로사고 휴가내고 둘이서 가고
싶은데가고....그러다가 9년만에 우연히 아기가
생겨서 1호공주님을 맞이했습니다. 이것도 나의
운명이라 생각하고 아주이쁘게 키웠습니다..ㅎㅎ
그러다가 와이프가 이왕이렇게된거 외동은 아니다
가족을 만들어줘야한다해서 2호공주님이 태어
났어요. 제가 처음엔 반대했지만 저도 형제가있어서
의지하던게 가끔 생각나니 반대만 하기에는 ㅠㅠ
제가 반대를 하다보니 둘사이에 6살이나 차이가
납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지인이 아이들에게
올인하고 행복하게 사는걸 보면서 나도 저렇게
살아야겠다를 다짐하며 취미부자에서 가정적인
가장으로 슬슬 돌아가고 있습니다. 제 롤모델인
선배님이 아이들에게 하는걸 따라하면서 말이쥬 ㅎ
그래서 공주님들 성인되면 축하해줄 자기탄생
나이의 빈티지 와인들도 모으고 있구여. 아주
비싼건 아니지만 제 능력에선 이정도가....ㅎㅎㅎ
혹시 예비사위가 네살차이나면 같이먹을려고 그냥
빈티지 와인은 기회되는대로 와인셀러에 채우고
있습니다. 어느년도에 하나는 걸리겠죠 ㅎㅎㅎ
지인을보니 롤렉스도 아이들의 태어난 연도의
모델들을 모으고 계시더라구요. 시계를 좋아하면
주고싶다고.....ㄷㄷㄷ 혹시 롤렉스를 그렇게
생각하고 모으시는분 계신가요?? 전 시기가
늦어서 중고로 구매해야할거 같아서 속상하네요
제가 아이들을 위해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은
상상도 안해봤는데 참....핏줄이 무섭네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