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계 브랜드들은 대담한 시도를 합니다. 보수적인 디자인이나 클래식한 이미지는 오래전부터 기계식 시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선호하지만, 시계에 입문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스마트워치나 각종 화려한 콜라보 시계가 더 인성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계 브랜드들도 대담한 시도를 통해 시장을 넓혀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튜더가 그런 브랜드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벚꽃 계절을 맞이하여 핑크 색상의 블랙베이 크로노를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블랙베이 크로노는 대담한 핑크 색상의 다이얼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주목되는 부분은 쥬빌리 브레슬릿을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비록 제원은 일반 블랙베이 크로노와 똑같지만, 특별한 핑크 색상에 쥬빌리 브레슬릿을 사용하니 완전히 다른 시계 같아 보입니다. 사실 이 시계의 탄생은 우연이 아닌 필연입니다. 브랜드 엠버서더인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축구팀의 유니폼 색상이 핑크이고 주걸륜도 핑크 색상을 좋아하는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 사람들은 튜더가 너무 파격적인 시도를 하는 게 아닌가 우려할 수 있습니다. 핑크 자체가 대중들이 소화하기에 쉬운 모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튜더는 ‘The Black Bay Chrono “Pink” might not be for everyone, and that’s OK because few of them will ever be made.’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모델이 아닌, 소수 제작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국내에서 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현재 튜더에서 판매하고 있는 블랙베이 크로노는 다양한 색상과 소재를 사용하여 만들고 있습니다. 스틸에는 화이트와 블랙 색상이 있고, S&G라고 부르는 콤비에는 블랙과 샴페인 두 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스트랩은 가죽, 패브릭, 브레이슬릿 등 세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시계는 41mm 직경에 200m 방수 성능을 갖고 있고, 파워 리저브가 70시간이며 크로노와 데이트 기능이 함께 있는 튜더의 대표적인 크로노 시계입니다.
해외의 셀러들은 이 시계를 주문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국내의 공식 매장은 아직 미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손목이 가늘어서 블랙베이 크로노의 두께 때문에 찰 수 없지만, 손목이 두꺼우시면 훌륭한 크로노 시계입니다. 일반적인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 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튜더 매장에 가셔서 이 시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관심을 보이신다면 구매가 가능할 때 먼저 연락 주지 않을까요?